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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애플, '여권형' 와이드 폼팩터 채택...프리미엄 폴더블 시장...

삼성전자 폴드7·플립7. 연합뉴스 폴더블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이 가로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7년간 이어져온 세로형 중심 경쟁구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삼성전자·애플, '여권형' 와이드 폼팩터 채택...프리미엄 폴더블 시장...

7월·9월 신제품 공개 전망…폼팩터 변화에 시장 재편 가능성 부상

삼성전자 폴드7·플립7.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이 가로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7년간 이어져온 세로형 중심 경쟁구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가로 폭을 키운 ‘와이드 폴더블’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화웨이까지 유사한 설계의 신제품을 먼저 공개하면서, 하반기 글로벌 폴더블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과 함께 ‘갤럭시 Z 와이드 폴드(가칭)’ 공개를 검토 중이다.

런던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품은 기존 폴드시리즈보다 화면 높이를 낮추고 가로 폭을 넓힌 형태가 유력하다.  펼쳤을 때는 여권이나 수첩에 가까운 비율을 구현하고,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초기 생산물량은 1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56GB 기준 230만~290만원 선이 거론된다. 전작에서 제외됐던 S펜 역시 외장형 방식으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애플의 행보도 변수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명은 ‘아이폰 울트라’ 또는 ‘아이폰 폴드’가 거론된다. 삼성과 유사하게 가로 폭을 확대한 디스플레이 비율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 가격은 2000~2500달러(약 295만~369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7월 공개를 택한 배경에는 애플보다 약 두 달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의 경쟁에 앞서 화웨이는 오는 20일 중국에서 ‘퓨라 X 맥스’를 공개한다. 내부 7.69인치, 외부 5.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여권형 설계를 채택해 삼성·애플과 유사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제품이 와이드 폴더블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을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폼팩터 변화와 함께 기술경쟁의 초점도 이동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돼 온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가 핵심변수로 떠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접힘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는 차세대 OLED 패널을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애플 역시 주름 최소화 기준을 높게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이 넓어질수록 주름이 더 도드라질 수 있는 만큼, 완성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진입이후 폴더블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 31%, 애플 28%, 화웨이 23%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삼성·화웨이 중심의 양강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폴더블 시장의 절대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제조사들이 고가 폴더블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수익성 확보 전략이 자리한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중저가 제품의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평균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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