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일 나란히 상승 흐름이다.
전날 급락했던 두 회사 주가는 이날 각각 3.48%, 4.34% 오르며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4% 오른 18만6500원, SK하이닉스는 6.51% 오른 88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는 1만1200원(5.91%) 내린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6만3000원(7.05%) 내린 8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삼성전자 주식 2586억원어치를 팔았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도 826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연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추가 공격하겠다고 밝히면서 종전 기대감이 꺾였고 이에 따라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 출발했으나 장중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의정서 초안을 작성 중이라는 소식에 반등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1%,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상승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0%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급락 이후 반도체 대형주들이 낙폭을 점진적으로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G20을 포함한 40여개국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단숨에 10% 넘게 폭등한 유가가 '호르무즈 봉쇄 지속 불안' 국면에서 '해협 개방 기대' 국면으로 넘어갈 경우 그만큼 가격 되돌림이 강하게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동 분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메모리 업황 개선에 힘입은 실적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달 발표되는 1분기 실적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8% 늘어난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38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05% 증가한 220조원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주요 고객사와의 메모리 가격 협상 과정에서 주문 강도가 예상보다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지난 2월 제시한 14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6조9000억원으로 92% 가량 상향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약 158조원에서 232조원으로 47% 가량 높여 잡았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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