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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주총 D-1…'메모리 주도권·18만 전자 밸류업' 등 정조준

지난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오는 18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삼성전자 주총 D-1…'메모리 주도권·18만 전자 밸류업' 등 정조준

지난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오는 18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총의 핵심은 △메모리 주도권 탈환 △집중투표제 대응 거버넌스 개편 △18만 전자 시대의 밸류업 정책 △메모리·파운드리 턴키 시너지 등 4개로 요약된다.

주가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등하며 ‘18만 전자’ 시대가 열린 만큼, 삼성전자 경영진은 과거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기술 초격차와 경영권 방어를 위한 공세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57기 주총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 메모리의 핵심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공식화했다.

의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DS부문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탑재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공유하며 기술 리더십 회복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TC 2026에서 젠슨 황 CEO가 보인 우호적 발언들이 주총 현장에서 경영진의 답변에 힘을 실어줄 핵심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이사회의 체질 개선과 관련된 거버넌스 개편 이슈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유연화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오는 7월 시행되는 상법 개정안의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소액주주나 행동주의 펀드가 외부 인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킬 가능성에 대비해 이사 임기를 조정, 경영권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적 포석이라는 의견이다.

주가 급등에 의한 주주들의 밸류업 요구도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18만 8700원 수준으로, ‘5만 전자’에 머물렀던 지난해 주총 당시보다 3배 이상 높다.

낮은 주가에 대해 경영진이 고개를 숙여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소액주주 지분율이 하락한 상황 속에서 남은 420만 소액주주들이 강화된 수익성에 걸맞은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미래지향적인 환원 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다. 주주들은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의 구체적인 흑자 전환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추측된다.

경영진은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삼성만의 턴키 경쟁력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 정부의 관세와 중동 전쟁, 노조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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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수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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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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