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15% 증가…중저가·프리미엄 ‘투트랙 전략’ 효과
[프레스나인] 삼성전자가 인도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중저가 라인업과 프리미엄 제품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 시장 성장 흐름과 맞물리며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인도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15% 늘리며 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7%)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성장 배경에는 ‘라인업 이원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갤럭시 탭 A9 시리즈를 중심으로 1~3분기 시장을 주도한 뒤, 4분기에는 후속 모델 A11 시리즈로 교체하며 중저가(1만5000~3만 루피)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다. 동시에 갤럭시 탭 S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입지를 이어갔다.
인도 태블릿 시장은 최근 ‘프리미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추세다. 특히 3만~4만 루피 가격대 제품 출하량이 약 7배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구간으로 떠올랐다. 고성능·생산성 중심 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영향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가격대별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구축하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성과도 두드러진다. 애플은 점유율 20%로 2위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은 2% 감소했고, 에이서는 출하량이 50% 급감하며 점유율이 21%에서 10%로 반토막 났다. 반면 레노버(15%)와 샤오미(11%)는 각각 24%, 74% 성장하며 추격에 나섰다.
인도는 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생산 거점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2025년 태블릿 수출은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삼성전자와 레노버가 이를 주도했다. 동시에 전체 출하량의 약 50%가 현지 생산으로 이루어지며 공급망 현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인도 태블릿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사양 제품 수요 확대와 함께 AI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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