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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유연한 제도화"에 노조 "파업 끝난 뒤 교섭"… 추가 대화 불발

실제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은 삼성전자 측에 공급 안정성과 생산 차질 가능성을 문의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이 예고되면서 소액주주 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삼성전자 노조의...

삼성전자 "유연한 제도화"에 노조 "파업 끝난 뒤 교섭"… 추가 대화 불발

추가 대화 위한 입장 표명 공문 발송…노조 “6월 7일 이후 협의”

주주단체 “삼전 노조 성과급 요구는 위법… 파업 시 전원 손배소”

산업장관 “파업 반드시 막아야… 파업 시 긴급 조정도 불가피할 것”

(세종=연합뉴스)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오른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왼쪽 사진)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각각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와 노조 간 추가 대화가 다시 한 번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 사측이 대화를 위한 핵심 쟁점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내며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총파업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성과급 제도와 관련한 회사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공문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사측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노조는 즉각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입장을 묻는 질문에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종료 시점 이후에야 대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위원장은 또 “우리에게 보낸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교섭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파업이 끝난 뒤인) 6월에 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날 삼성전자가 보낸 추가 대화 요청 공문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을 지켜본 뒤 대화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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