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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오늘 결산 배당금 3조7500억 지급…1주당 566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대규모 특별배당을 부활시키며 3조 7500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기조에 발맞춰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한 조치로...

삼성전자, 오늘 결산 배당금 3조7500억 지급…1주당 566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대규모 특별배당을 부활시키며 3조 7500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기조에 발맞춰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한 조치로, 막대한 현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얼어붙은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 마중물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법상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 규정에 따라 지난달 18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한 달 만인 이날 결산배당금을 주주 계좌로 일괄 입금한다.

이번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66원, 우선주 1주당 567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정규 분기 배당금인 361원에 205원의 '특별배당'이 추가로 얹혀진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실시한 것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 당시였던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총 배당금 규모는 3조 7535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배당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약 419만 5900여 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약 66.04%)을 환산하면 2조 2100억 원 이상이 개미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약 9741만 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결산 배당으로 약 551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통 큰 특별배당 카드를 꺼내든 이면에는 올해부터 도입된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주주들이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정부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고배당 상장사'로 지정해, 종합소득세율(최고 45%) 대신 낮은 분리과세율(최고 30%, 2000만 원 이하는 14%)을 적용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을 더해 배당성향 25.1%를 달성, 420만 소액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절세 혜택까지 쥐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자본시장에서는 이른바 '4월 배당의 계절'을 맞아 풀리는 조 단위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재유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0일 기아, 24일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들의 결산 배당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환율과 외국인 이탈로 횡보 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발(發) 2.2조 원의 소액주주 배당금이 다시 국내 주식 매수 자금으로 돌아올 경우 하반기 지수 반등의 강력한 수급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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