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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속 노조 총파업 변수

이 같은 호실적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일부 실적에 반영했고, 차세대 제품인 HBM4E 샘플...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속 노조 총파업 변수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노동조합의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매출 133조 8734억 원, 영업이익 57조 232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배 이상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매출 8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DS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 1000억 원에서 약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일부 실적에 반영했고, 차세대 제품인 HBM4E 샘플 공급도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4나노 공정 기반의 신형 언어처리장치(LPU) 양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비메모리 분야 역시 엑시노스 칩과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선단공정 수주를 확대하고,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칩과 이미지센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다만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중동 전쟁 여파로 영업이익은 3조 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가전 사업 역시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이처럼 반도체 중심의 호실적 속에서도 노사 갈등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같은 날 고용노동부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과반수 노조에 해당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이는 노조가 쟁의행위에서 법적 대표성과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향후 총파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지부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사측은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국가 핵심 산업인 만큼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삼성전자 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다음 달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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