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삼성전자 “업계 최고 보상 제안에도 노조 교섭 중단 안타까워”

사측 “국내 업계 1위 달성하면 영업이익 10% 이상 성과급으로” 노조 “OPI 제도화 견해차…지방노동위에 불성실교섭 여부 판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 2024년 7월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삼성전자 “업계 최고 보상 제안에도 노조 교섭 중단 안타까워”

사측 “국내 업계 1위 달성하면 영업이익 10% 이상 성과급으로”

노조 “OPI 제도화 견해차…지방노동위에 불성실교섭 여부 판단”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사측이 노측과의 교섭이 중단된 것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포상’ 안건을 준비해 조합 측에 제안했다”면서 “교섭이 중단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2026년 임금협상 관련 안내 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공지문을 통해 일련의 임금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사측은 “집중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최대한 노력했으나, 교섭이 중단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임직원 여러분들께 교섭 과정을 투명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집중교섭에 임하기에 앞서, 대표이사 주관으로 여러 계층의 직원들과 사전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며 “동종사 등 국내 대기업들의 보상 수준 및 처우 등을 고려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포상’ 안건을 준비해 조합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반도체를 담당하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경쟁사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기 위해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추가로 사측은 DS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하면 경쟁사 기준보다 성과급 재원을 더 사용해서라도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에게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

직원들이 성과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를 초과하는 ‘특별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또 향후 올해와 같은 탁월한 성과를 올린다면 특별 포상 수준의 보상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측은 “DS부문 영업이익 규모가 경쟁사와 유사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면 인원 규모 차이로 메모리사업부 성과급 지급률이 경쟁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점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경영성과 개선 시 최대 75%의 성과급을 보장하는 안을 내놓으며 기존 OPI 제도의 50% 상한을 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노조는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화 여부에 대한 노사 간 견해차로 교섭을 중단한다”며 “교섭 과정의 적정성 및 성실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이며, 지방노동위원회에 불성실교섭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임직원 여러분의 실질적인 보상 확대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이 원만히 타결되지 못한 점에 책임을 느끼며, 2026년 임금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