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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아시아 두 번째 시총 1조달러 돌파...AI 머니 몰렸다

삼성전자보다 기업 가치가 높은 곳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1조달러 돌파를 단순 주가 급등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스마트폰과 가전...

삼성전자, 아시아 두 번째 시총 1조달러 돌파...AI 머니 몰렸다

삼성전자 장중 25만9500원...시가총액 1515조원·글로벌 12위권 진입

HBM 중심 AI 메모리 수요 폭증...삼성·SK 반도체 재평가 본격화

“메모리는 AI 핵심 인프라”...외국인 자금·반도체 ETF 유입 확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삼성전자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글로벌 자금이 AI 메모리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몰리면서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도 역사적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61% 급등한 25만9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515조원(약 1조397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TSMC 시총은 현재 약 1조8600억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넘어 글로벌 12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보다 기업 가치가 높은 곳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1조달러 돌파를 단순 주가 급등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스마트폰과 가전 중심 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 배경에는 AI 메모리 수요 폭증이 자리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서버용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기준 영업이익은 57조2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1% 급증했고, 매출은 133조8734억원으로 69.2% 늘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삼성·SK, 글로벌 자금 빨아들여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약 7800억달러로 글로벌 16위권까지 올라섰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 94%, SK하이닉스 145%에 달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선두 지위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핵심 공급망 중심에 올라섰고, 삼성전자 역시 HBM 경쟁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글로벌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AI 반도체 ETF 자금 유입도 이번 랠리 핵심 배경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돌파가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뉴욕 소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를 통해 “1조달러라는 기준은 단순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메모리 반도체가 경기 순환 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 핵심 자산이라는 시장 판단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기록이 단순 기업 가치 상승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 위상 자체를 끌어올리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와 중국 반도체 추격 우려 등이 이어졌지만, 글로벌 시장은 오히려 AI 시대 핵심 공급망으로서 삼성전자의 전략적 가치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시아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던 기업은 중국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였지만 이후 시총은 다시 1조달러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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