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우리 파이낸스 포럼'...27년 엔디비아 수준 이익달성 전망 제시
"과잉투자 안 하면 인공지능 시장서 도태…관련 기업 수혜 지속될 것"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지금 1200조원 정도인데 보통주 시가총액 기준으로 2000조원을 달성할 가능성도 기업 이익만 놓고 보자면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석현 우리은행 대표 애널리스트는 15일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년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가 1939억 달러(약 285조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위인 엔비디아(2652억 달러)에 이은 2위 기업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은행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기업 '투탑'인 SK하이닉스는 내년 1128억 달러의 순이익이 전망돼 TSMC(913억 달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350조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K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내년도 영업이익을 488조원을 예상했다"며 "내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거의 같은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본시장에서 '괄목상대'격 평가가 이뤄지는 이유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간 경쟁 과정에서 유발되는 투자 수요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가)투자를 줄이느냐 안 줄이느냐에 포인트를 맞출 필요가 없다"며 "지금은 챗GTP와 제미나이, 코파일럿을 다 쓰고 있지만 2~3년 후에는 하나만 남을 가능성이 높고 과잉 투자를 안 하면 경쟁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관련 밸류체인에 있는) 회사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쪽에서 승자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면 투자 효율화가 시작돼 혜택을 받은 회사들이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이 혜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지금 이 사이클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IT 대변혁 시기이기 때문에 금방 끝나지 않는다. 이것이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미국 변동성 장세에서 완성하는 10년 우상향 포트폴리오 ▲채권 투자의 뉴노멀과 포트폴리오의 재편 ▲국내 주식시장 추세와 미국 저점 접근전략 비교 ▲지급보험금 데이터로 보는 100세 시대 패러다임 ▲개인형IRP,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동시에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4년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8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함께 복합점포를 신설하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자본시장 투자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게열사 시너지 전략하에서 이번 행사와 같이 최신 투자정보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
박석현 우리은행 대표 애널리스트가 15일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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