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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돌파…AI 메모리 시대 중심에 섰다

글로벌 순위 기준으로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등에 이어 10위권 초반까지 올라섰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업 시총 규모는 엔비디아(4조7800억달러), 알파벳(4조6800억달러), 애플(4조1700억달러)...

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돌파…AI 메모리 시대 중심에 섰다

TSMC 이어 아시아 두번째…SK하이닉스도 글로벌 상위권 진입

HBM·AI 수요 폭증에 메모리 재평가…“사이클 산업 넘어 구조 성장”

삼성전자 주가는 6일 급등세를 보이며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1564조원(약 1조749억달러)에 기록하며 세계 11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기업 순위 지형을 다시 흔들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6일 급등세를 보이며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1564조원(약 1조749억달러)에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 TSMC(1조86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글로벌 순위 기준으로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등에 이어 10위권 초반까지 올라섰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업 시총 규모는 엔비디아(4조7800억달러), 알파벳(4조6800억달러), 애플(4조17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600억달러), 아마존(2조9400억달러), 브로드컴(2조200억달러), TSMC(1조8600억달러), 아람코(1조7900억달러), 메타플랫폼(1조5400억달러), 테슬라(1조4600억달러), 월마트(1조400억달러)  등으로 월마트를 제치고 세계 11위에 올랐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시가총액(7800억달러)도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모리 업황이 단순 경기 회복 수준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번 시총 급등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7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이어지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 결과다.

특히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메모리 산업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분류했지만 최근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대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구조적 수요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투자 확대 흐름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의 초호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가팔라질 경우 고객사의 투자 조정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흐름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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