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에 이어 2분기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8.06% 증가(전년 동기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755.01% 증가(전년 동기 6조7000억원)다.
영업이익률은 43.01%로 전분기 21.4% 대비 크게 상승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 117조원, 영업이익 38조 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50조원을 동시에 돌파한 기록이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DS) 부문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됐다.
범용 D램 가격이 현물 시장에서 최대 10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메모리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출하를 시작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DS 부문 영업이익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스마트폰·가전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이미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3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역대 최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AI 중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향후 HBM 공급 능력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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