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0만 2500원 터치...차익실현 매물에 일부 되돌림
19만6500원(+1.76%) 마감...증권가, “연간 영업익 300조 이상”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강세를 보였지만 종가 기준 20만원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6%(3400원) 오른 19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만2500원까지 올라 12거래일 만에 20만원선을 다시 밟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실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 40조6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로이터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스마트폰·PC·게임기용 범용 메모리까지 공급이 빠듯해지며 1분기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30일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호실적을 단기 반등이 아니라 업황 확장의 신호로 해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눈높이를 훌쩍 넘는 깜짝 실적"이라며 "메모리 사이클이 아직 중반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반영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27조원까지 늘 수 있다"고 전망했고, 목표주가도 36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 강세에 코스피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2%(44.45포인트) 오른 5494.7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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