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1위의 메모리 반도체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가 모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메모리 사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고를 썼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 매출 504억 달러(약 74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D램이 370억 달러(약 54조7000억원), 낸드가 134억 달러(약 1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 모두 사상 최고 매출이다. 이전 사이클과 비교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던 2018년 3분기 189억 달러 대비 167% 상승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터는 공급대비 메모리 수요가 거세 다가오는 2분기 또한 모바일은 80% 이상, PC는 50% 이상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의 오는 2분기 실적은 더욱 높아 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한 그래프.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방위로 메모리 수요가 거세 범용 D램에서 높은 가격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이는 공급물량 확대가 가시화되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BM4(고대역폭메모리)에서는 1c 나노 공정 기반 코어 다이와 4나노 파운드리 기반 베이스 다이를 채택해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다가올 HBM4e에서도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실적 호조를 장기적 발전으로 이끌기 위해선 내부 결속과 고객 중심 제품 전략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의 패러다임이 범용 제품의 대량 양산에서 고객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로 바뀌고 있다"면서 "차세대 HBM부터 맞춤형 HBM이 대세가 될 것이며 범용 D램 역시 주요 고객은 장기 공급 계약(LTA)을 통해 최적화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삼성전자는 현재의 실적 호조에 안주하지 말고 초격차 유지를 위한 핵심 인재 이탈 방지와 차세대 기술 투자에 전략을 다해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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