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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 다음 달 총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올해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을 27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그 15%인 40조5000억원을 성과급...

삼성전자 노조,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 다음 달 총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올해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을 27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그 15%인 40조5000억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10일 기준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297조5478억원을 적용하면 성과급 규모는 약 44조6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요구 금액은 삼성전자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 37조7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최신 반도체 팹 한 기 건설 비용에 맞먹는다. 회사는 영업이익 연동 방식 대신 경쟁사 대비 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배당과 비교해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별배당을 포함해 11조1000억원을 배당했다. 노조 요구가 반영될 경우 직원 성과급은 주주 배당금의 약 4배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주는 420만 명이며, 이 가운데 99.99%가 소액주주다.

노조는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집회를 연 뒤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인재 유출을 막고 회사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성과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이 수출 감소로 이어지며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액은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은 328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38.1%를 차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도체 생산 차질로 수출이 10% 줄어들 경우 GDP가 0.78%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장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중단과 재가동 비용 증가뿐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신뢰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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