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고성장 전망 반영, 노조 성과급 요구 확대
배당 넘어선 보상 구조 논쟁…개인투자자 반응 확산
△자료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익 57조2000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가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을 270조원으로 가정, 40조5000억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가 전망 반영…성과급 요구 규모↑
삼성전자 노조의 주장은 증권가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8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추정치를 186조원에서 337조원으로 상향했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등함에 따라 금년 남은 분기의 메모리 가격 또한 예상 대비 훨씬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iM증권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및 당사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629조원과 310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156조9000억원, 79조4000억원으로 추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넘어선 성과급 규모…주주 부담 논란 확대
즉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약 45조원을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
해당 요구에 대해 주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요구가 현실화하면 지난해 400만 주주가 받은 배당의 4배를 7만7000여 명의 반도체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받게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별 배당을 포함해 주주들에게 약 11조1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 및 개발비에 투자한 37조7000억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AI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황을 종합해보면 노조가 초격차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 강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주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네이버 삼성전자 종목토론에는 △회사는 절대 요구조건 들어주지 마라 △노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로 화가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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