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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40.5조원 요구…작년 주주배당 4배 규모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0조 원대의 성과급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주주...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40.5조원 요구…작년 주주배당 4배 규모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40.5조원 요구…작년 주주배당 4배 규모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영업익의 15% 재원으로 요구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0조 원대의 성과급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주주 배당으로 사용한 재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후 노조는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을 270조 원으로 가정하고 40조5000억 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사측에 반도체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는 45조 원에 이른다. 이는 메모리 경쟁사인 SK하이닉스보다 많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10% 재원 활용을 협상안으로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노조의 요구에 대해 주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별 배당을 포함해 약 11조1000억 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노조의 요구안이 현실화하면 지난해 400만 주주가 받은 배당의 4배를 7만7000여 명의 반도체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가져가게 된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37조7000억 원보다도 규모가 크다. 이에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노조가 초격차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강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40조 원이면 쟁쟁한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나 AI 업체를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규모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2020년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할 당시 투입한 금액은 약 10조3000억 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말 교섭 중단을 선언한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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