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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사측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초기업 노동조합이 사측 교섭위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아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접수하며 노사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5월 총파업을 목표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삼성전자 노조, 사측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 초기업 노동조합이 사측 교섭위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아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접수하며 노사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5월 총파업을 목표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사측의 발언이 노동법상 '공정 대표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 노조)는 지난 11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사측 교섭위원들이 "반도체(DS) 노조로 분리해 보상을 더 받는 것이 낫지 않으냐"거나 "조합 활동 후 복귀 시 특혜를 받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을 법 위반의 근거로 제시했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사측이 교섭 창구 단일화에 참여한 노조들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공정 대표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초기업 노조는 사측이 특정 부문의 분리를 유도하거나 노조 운영에 개입하려 한 행위가 부당 노동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사측은 부문별로 교섭 조건을 달리 적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교섭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5개 노조가 활동하는 복수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기업 노조를 포함한 3개 주요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성과급 상한 폐지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월 교섭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초기업 노조의 현재 가입자 수는 약 6만 7,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구제 신청이 향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보상안이 반도체 부문에 편중되어 있어 부문 간 형평성을 우려한 사측의 발언을 개인적 공격으로 확대 해석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기네스 달성 시 추가 보상안을 제시하며 협상 의지를 보였으나, 노조는 해당 발언의 진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 시작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오는 18일 마감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하여 쟁의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노조는 4월 전 조합원 집회를 거쳐 5월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 결과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노사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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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노조

#부당노동행위

#임단협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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