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카드…협상 왜 결렬됐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 결렬 이후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의 파업이 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삼성전자 노조 5월 총파업 카드…협상 왜 결렬됐나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 결렬 이후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의 파업이 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93.1%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3개 노조가 참여했다. 약 9만명의 조합원 가운데 6만6,01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3.5%를 기록했고, 6만1,45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이번 투표 결과로 법적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공동투쟁본부는 4월 23일 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2026년 임금 협상의 핵심 요구 사항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실제로 발생하면 1969년 창사 이후 두 번째 파업이 된다.

노사는 지난해 11월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약 3개월 동안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사측은 협상 과정에서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EVA 20% 또는 영업이익 10% 기준 중 선택하는 방안, 임금 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직급별 급여 상한 상향, 장기 근속 휴가 확대 등 보상안을 제시했다.

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 추가 지급 등 특별 포상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요구를 유지했고, 사측은 상한이 폐지될 경우 사업부 간 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영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