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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노조 "40조 성과급 달라"…연간 배당액보다 4배 많고, 연구개발...

SK하이닉스의 성과급과 비교해도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 측 역시 동일한 기준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성과급 요구안이 사업부별 내부...

삼성전자 노조 "40조 성과급 달라"…연간 배당액보다 4배 많고, 연구개발...

지난해 주주 배당금 4배 규모…주주 불만 속출

1분기 호실적 속에서도 부서별 실적 엇갈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4년 7월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승주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40조원이 넘는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증권가가 예상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15%에 달하는 가운데, 주주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7일 사측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후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을 270조원으로 가정하고 40조5000억원을 성과급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은 증권가가 발표한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15%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186조원에서 337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성과급 인상 요구 속 주주들의 불만 또한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400만명의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을 포함해 11조1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노조의 요구안이 성사되면 반도체 직원들은 주주 배당금의 4배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또한, 노조의 요구안은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규모보다 많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37조7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과 비교해도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 측 역시 동일한 기준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성과급 요구안이 사업부별 내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다.

다만, 실적 호황 속에서도 부서별 실적이 엇갈렸다. 증권가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DS부문에서 영업이익 95% 이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 비중이 반도체 부문에 쏠리면서 가전·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들은 성과급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직원은 약 7만8000명으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세전 6억원을 넘어선다.

노조는 앞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3일에는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다음 달 21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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