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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글로벌 빅테크와 상호특허 강화 속도…기술 분쟁 리스크 차단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상호특허... 특히 글로벌 기술 분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상호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하고...

삼성전자, 글로벌 빅테크와 상호특허 강화 속도…기술 분쟁 리스크 차단

R&D에 11.3조 투입…전 세계 누적 특허 28만8770건 구축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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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상호특허 사용 계약을 통해 차세대 시장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 세계에 구축한 28만건 이상의 지적재산권(IP)을 발판 삼아 미래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총 11조3374억원(매출액 대비 8.5%)을 집행하고 1분기 중 한국에서 2734건, 미국에서 2712건의 특허를 새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규모 R&D 투자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사내 핵심 연구 인력들의 지적 자산을 권리화 하는 특허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매년 매출액의 8~9% 안팎을 R&D에 고정 집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기술 독점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보유한 누적 특허 건수는 총 28만8770건(연결 기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만7531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 6만7433건, 유럽 5만3618건, 중국 3만1899건, 일본 7992건 순이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서의 특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특허 보유 비중을 가장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LSI 등 핵심 전략 사업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유사 기술의 난립을 방지하고 경쟁사를 견제하는 리드 타임 확보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분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상호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Google)과는 지난 2014년 1월 상호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2024년까지) 출원되는 특허까지 포함해 상호 간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영구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또 유럽 32개국(EEA)을 대상으로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등 구글 앱 사용권을 보장받는 유럽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통 계약도 2019년부터 2027년 3월까지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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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통신과 앱 프로세서(AP) 분야의 핵심 파트너들과의 협력 체계도 공고하다. 삼성전자는 에릭슨(Ericsson)과 2021년, 퀄컴(Qualcomm)‧화웨이(Huawei)와는 2022년에 각각 상호 특허 라이선스와 부(不)제소 관련 계약을 체결해 통신 반도체 분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이들 기업과의 부제소 계약은 일정 기간 서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글로벌 경쟁사들의 무분별한 법적 공세로부터 5G, 차세대 통신 칩셋 사업의 재무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장치가 되고 있다. 네트워크와 장비 분야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키아(Nokia)와도 2023년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무형자산 가치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삼성전자의 무형자산 장부금액은 29조6437억원(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말(29조4806억원) 대비 약 1631억원 증가했다.

제품의 디자인 자산도 기술 보호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에 적용된 고유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1분기 중 미국에서만 163건의 디자인 특허를 추가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축적한 28만여건의 광범위한 특허 자산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견고한 상호 라이선스 협력은 향후 AI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세대 신사업 진출 시 안정적인 법적·기술적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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