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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난방공조 생산기지 ‘첫 삽’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공조 핵심 생산기지로 키우기 위한 24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난방공조 생산기지 ‘첫 삽’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냉난방공조 생산기지 ‘첫 삽’

‘2400억원 규모 투자’ 플랙트 생산라인 착공…2028년 초 가동

AI 데이터센터 핵심 냉각장비 생산…동아시아 대형 프로젝트 전담

37년 가전 제조 역량 첨단 공조로…지역 인재·협력사 동반성장 기대

2026년 09월 21일(월) 12:05

김완표(왼쪽부터)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박승희 CR 담당 사장, 토비아스 케텔레 플랙트그룹 최고재무책임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 송형곤 전남광주시의회 의장이 21일 전남광주시 북구 오룡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캠퍼스에서 열린 ‘플랙트그룹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 착공식’에 참석해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공조 핵심 생산기지로 키우기 위한 24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본격 나섰다.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로, 냉장고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 중심이었던 광주사업장의 생산 영역이 AI 데이터센터 핵심인 냉각·공조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1일 전남광주시 북구 오룡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캠퍼스에서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토비아스 케텔레 플랙트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원을 들여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축구장 3개 규모(연면적 2만 1800㎡·6600평)의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공장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세계 생산 거점으로 2028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해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 시설, 대형 상업시설의 공조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 분배장치(CDU),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 핵심 냉각·중앙공조 장비를 생산한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좌우하는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사업장이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동아시아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신규 공장 가동으로 수백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태문 사장은 이날 광주를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오랜 기간 축적된 제조 역량과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강조했다.

노 사장은 “광주는 첨단 공조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최적의 입지”라며 “삼성전자가 광주에서 쌓아온 제조 역량과 지역의 우수한 인재·산업 생태계, 플랙트그룹의 공조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이 지역 인재와 협력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조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랙트그룹도 광주 공장을 전 세계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토비아스 케텔레 CFO는 “삼성과 손을 잡고 광주에 플랙트그룹의 글로벌 핵심 공장을 짓고자 한다”며 “광주 공장은 2028년 3월부터 가동돼 한국의 데이터센터와 기가팩토리에 특화된 최첨단 공조 시스템을 생산·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비아스 CFO는 “앞으로 광주의 삼성 협력사·공급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품 개발부터 생산·설치·유지보수까지 연결되는 HVAC 사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사업장 역시 기존 AI 가전 생산에 더해 HVAC를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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