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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거침없는 '폭풍질주'의 끝은 ?

빅테크의 공격적 투자, 온디바이스 AI확장 등의 측면을 고려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오는 2028년까지...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6년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거침없는 '폭풍질주'의 끝은 ?

반도체 초호황 바람을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풍질주에 힘입어 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첫 7000을 넘어선 이래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11일 7822.24로 사상최고를 기록, 꿈의 8000을 앞두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보낸 답변에 대해 공개 비판하며 종전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졌지만  이런 악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사상초유의 역대급 실적에 바탕한 반도체주의 강력한 견인으로 국내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현재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려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수많은 투자자들로선 선망의 종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 투자자들은 반도체주의 거침없는 상승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즉 상승의 끝은 어디까지 일는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까딱 잘못 판단하고 투자했다는 상투를 잡는 투자실패로  ‘쪽박’을  찰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현재의 줄기찬 상승세의 끝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증권가와 시장 분석 자료의 핵심지료를 통해 가파른 상승세가 가 꺾일 수 있는 지점을  대충 가늠해 볼수 있을 따름이다.  증시를 휩쓰는 두 반도체 주의 줄기찬 상승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으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장중 한 때 7845를 기록 사상최고를 기록했했다. 장 마감 후 코스피는 7822.2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꿈의 8000시대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초강세는 이어질 것을 보고 있다. 현재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은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런 장미빛 전망은 가능하다. 다만, 올해 말부터는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가격 조정 여부가 실적 지속의 최대 관건이 될 수 있다면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시장에선 현재의 랠리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기업용 SSD(eSSD)의 폭발적 수요에 따른 압도적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합계는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급등세가 꺾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이에 최근 종목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 대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올려잡고 SK하이닉스는 기존 200만 원대에서 300만 원까지 올린 분석보고서도 등장했다.

이들은 두 반도체 회사가 당분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거듭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현재 금융권과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올해 말부터는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가격 조정 여부가 실적 지속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는 단순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서 독보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높은 수익팽창이 공급과잉 우려와 HBM 경쟁 심화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분수령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

그러나 이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빅테크의 공격적 투자, 온디바이스 AI확장 등의 측면을 고려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오는 2028년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서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확산되면서, 범용 DRAM 탑재량이 대당 15~30% 이상 늘어나는 구조적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어 반도체 초호황은 쉽게 식지 않아  계속 주가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지속이나 HBM4 전환기 등 동력을 감안할 때 이번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보다 길고 강력할 것으로 보여 두 반도체주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가트너(Gartner) 등 주요 기관은 2026년 메모리 가격이 DRAM 125%, NAND 234% 이상 폭등할 것으로 예측하며, 본격적인 공급 완화는 2027년 말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HBM3E에서 차세대인 HBM4로 넘어가는 중요한 길목인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HBM4 조기 양산으로 반격을 시도하며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6년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메모리 '완판'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승의 끝을 알리는 경계해야할 위험신호는 언제라도 등장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끝없이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인 만큼 상승은 없기에 주요지표의 변화는 실질적인 주가의 '정점'일 가능성이 높아 체크해야할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한다.

우선 재고 지표의 변화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구글, 아마존 등 국내 두 반도체사 주요 고객의 메모리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거나 주문 속도가 줄어들 경우 일단 위험 신호로 보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내지 못해 인프라 투자를 줄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위험신호일 수 있다. 마이크론 등 후발 주자들의 생산 능력이 급격히 확대되어 가격 하락(DDI)이 시작되면 이는 반도체 경기 후퇴의 조짐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도 반도체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반도체 시장은 "재평가(Revaluation)의 초입"이라는 시각과 "지속 가능성 시험대"라는 시각이 공존한다면서 과거의 경험상 모두가 영원한 상승을 외칠 때가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교훈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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