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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고대역폭메모리) 테마가 6일 상승 흐름을 보이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전체는 2%대 상승에 그치고 있지만 종목별로는 상한가를 포함한 급등과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HBM 공급 부족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종목에서 출회되며 혼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승 흐름의 중심에는 워트와 와이씨켐이 자리하고 있다.
워트는 HBM 공정 관련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29% 상승한 1만 590원에 거래중이다.
반도체 공정용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전문 기업인 워트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에 대한 장비 납품 일정을 구체화했다.
워트는 2027년 7월 삼성전자 P5에 THC를 반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P5의 가동 시점은 2028년이다. P5는 평택캠퍼스 내 기존 공장(2개층·4개 클린룸)보다 규모가 큰 3개층·6개 클린룸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장비 반입 계획은 삼성전자의 HBM 생산 확대 전략과 맞물려 워트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당초 추진했던 대만 반도체 업체로의 장비 납품 일정은 일부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워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만 거래처와의 납품 일정은 지연되었으나, 삼성전자 P5 진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씨켐 역시 소재 공급 기대감이 반영되며 23% 상승한 1만 6820원에 거래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메모리 업체들도 동반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11% 상승한 25만 9750원에 거래중이다.
중간 밸류체인에서는 미래반도체, 오로스테크놀로지, 고영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이엠티, 케이씨텍, 제우스, 디아이 등 공정 및 장비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 패키징 핵심 장비 기업으로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켐트로스, 마이크로투나노, 와이씨, 한화비전, 펨트론 등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하락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너셈, 테크윙, 디아이티, ISC, 유니테스트, 넥스틴 등 검사 및 테스트 관련 종목에서는 단기 상승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엠케이전자, 피에스케이홀딩스, 예스티, 에스티아이 등 공정 장비 기업들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국전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레이저쎌, 이오테크닉스 등 일부 종목에서는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HBM 테마는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장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미 상당수 종목이 선반영된 상태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부담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HBM 공급 확대 속도와 고객사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생산능력 확대 계획,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지속 여부가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소로 꼽힌다. 장비 및 소재 기업들의 경우 실제 수주로 연결되는 시점이 중요하며 단순 기대감 단계에 머무는 종목과 실적 반영이 가능한 종목 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HBM은 현재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확실한 성장 테마지만 이미 시장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구간”이라며 “상승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종목별로는 실적 가시성과 기술 경쟁력에 따라 강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급등 종목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분할 접근과 선별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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