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총 110조원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올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0조 원 이상을 집행한다.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액이 100조 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지난해(90조 4,000억 원)보다 21.7% 늘어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을 잇는 '원스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4·P5 공장 구축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역시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최첨단 3나노 이하 공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통해 엔비디아와 AMD 공급망 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진다. 삼성전자는 첨단로봇, 전장, 메드테크 등 미래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9조 8,000억 원 규모의 정규 배당 외에도 잔여 재원 발생 시 추가적인 환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종합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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