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코 ‘AI 트러스트 마크’ 국내 최초 획득
냉매 누설·문열림 등 AI 이상 징후 예측
삼성 AI+ 인증 17개…국내 최다 확보
삼성전자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 글로벌 인증 통해 'AI 신뢰성' 입증. 사진=삼성전자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글로벌 인증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노르웨이 기반의 글로벌 시험 인증 기관 넴코(Nemko)가 주관하는 ‘AI 트러스트 마크(AI Trust Mark)’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AI 트러스트 마크는 AI가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보 투명성, 정확도,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해 국제 윤리 가이드라인과 안전 표준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인증 제도다. 특히 유럽 인공지능 규제 체계인 ‘EU AI Act’와 국제 표준 ISO/IEC 42001을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돼 글로벌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서비스 운영 관리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아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이 서비스는 가전제품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한 뒤 전문 상담사가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서비스에는 다양한 AI 기반 진단 기능이 적용돼 제품 이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컴프레서 및 온도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냉매 누설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능을 비롯해 냉장고 내부 온도 변화와 냉각 패턴을 분석해 문이 미세하게 열려 있는 상태를 판단하는 ‘미세 문열림 진단’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에어컨 열교환기에 쌓인 유분이나 먼지로 인해 성능이 저하되는 상황을 예측해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유분 증착 예측’ 기능도 지원한다.
이 같은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는 가전제품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원격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도 가능해 제품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운영하는 ‘AI+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AI+ 인증은 국제 표준 ISO·IEC 기준을 기반으로 AI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인공지능 경영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는 AI 모델 성능과 소프트웨어 품질, AI 신뢰성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을 포함해 총 17개의 AI+ 인증을 확보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기술력뿐 아니라 윤리적 책임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AI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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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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