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3조, 영업이익률 43% 기록
전년비 영업익 755% 폭증···韓기업 '신기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배 폭증한 5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매출은 133조원을 기록해 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익 20조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7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잠정실적을 공시하며 2분기 연속 새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41.73%,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06%, 영업이익은 755.01%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등에 따른 메모리 초호황기가 본격화한 때에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반도체(DS)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한 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43조6011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반도체 최대 호황이었던 2018년 한 해 영업이익(58조9천억원)에 버금가는 수치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90%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역량을 갖춘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기업으로 이번 초호황의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를 양산 출하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회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당초 202조원에서 302조원으로 50% 가까이 올려 잡았다.
KB증권은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의 가속 구간에 진입하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4월 말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어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한 문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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