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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지난해 동기 대비 755% 폭증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5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미국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지난해 동기 대비 755% 폭증

매출 133조원 달성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5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미국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조원,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55.0% 급증했다. 시장 예상(40조원)은 물론,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천억원) 전체를 단 한 분기 만에 뛰어넘는 한국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8.1% 늘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3.0%로 지난해 연간 이익률(13.1%)의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10만원짜리 메모리 칩을 팔면 4만원 이상을 회사 마진으로 남긴 셈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구글(알파벳, 최근 분기 영업이익 54조1천억원), 마이크로소프트(57조5천억원) 등 빅테크에 버금가는 규모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 26조6천억원)는 물론, ‘오일 머니’를 쓸어 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37조7천억원)보다도 많다.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92.7%를 인공지능 메모리 판매 등에서 거둬들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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