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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14조 소각에도 주가 약세...마이크론發 투자심리 '위축'

삼성전자가 약 14조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14조 소각에도 주가 약세...마이크론發 투자심리 '위축'

삼성전자, 14조 소각에도 주가 약세...마이크론發 투자심리 '위축'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에도 역부족

글로벌 메모리 업황 우려 확대

이유나

기자

2026-03-31 10:35:00

사진제공=뉴시스

삼성전자가 약 14조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약 14조 5806억원 규모, 총 8695만 주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지난해 2월 18일과 7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취득한 물량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식 소각을 통해 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가운데 소각 목적의 물량을 모두 실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유 중이던 소각 예정 자사주는 전량 시장에서 소멸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EPS)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특히 대규모 소각은 시장에서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4년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후 2025년 2월에는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고, 이번 추가 소각까지 이어지면서 단계적인 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다만 대외 변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급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카드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을 막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18% 하락한 17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16만원대까지 밀렸다.

마이크론 주가 급락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마이크론은 최근 차익 실현 매물과 '터보퀀트' 관련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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