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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14.6조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 약세

삼성전자가 14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7335만9314주와 우선주 1360만3461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4월 2일이다. 이번...

삼성전자, 14.6조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 약세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삼성전자가 14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7335만9314주와 우선주 1360만3461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4월 2일이다.

이번 소각 규모는 총 8695만여주로, 금액으로는 약 14조6000억원이다. 대상은 회사가 지난해 취득한 자기주식이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2월 18일과 7월 8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방식이어서 발행주식 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가운데 소각 목적 물량도 모두 집행하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약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 중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각은 이 같은 계획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다.

다만 시장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주가 급락 영향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3%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자사주 소각은 통상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효과보다 대외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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