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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기, 분기 매출 첫 3조 돌파…AI·전장 타고 '체질 전환' 가속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기가 인공지능 AI 인프라 확대 흐름을 타고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단순한 IT 수요 회복이 아니라 고부가 부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실적과 체질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 분기 매출 첫 3조 돌파…AI·전장 타고 '체질 전환' 가속

내용요약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이익 체력’ 입증

MLCC·FCBGA 중심 AI 인프라 수혜 본격화

2분기에도 데이터센터·전장 수요 ‘상방’ 유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삼성전기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기가 인공지능 AI 인프라 확대 흐름을 타고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단순한 IT 수요 회복이 아니라 고부가 부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실적과 체질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퍼센트 영업이익은 40퍼센트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11퍼센트 17퍼센트 늘었다. 특히 퇴직급여 비용 등 일회성 비용 714억원이 반영됐음에도 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본업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구조 변화의 결과로 보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성능 고부가 부품 비중이 올라갔고 이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과거 모바일 중심의 수요 사이클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용 전장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 MLCC·FCBGA 중심 성장…AI 인프라 수혜 본격화

컴포넌트 부문은 매출 1조 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퍼센트 증가했다 서버 파워 네트워크 등 AI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MLCC 공급이 크게 늘었고 전장화 흐름에 따라 차량용 MLCC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소형 초고용량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7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퍼센트 증가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가속기 서버 CPU 네트워크용 고부가 기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여기에 ADAS 자율주행 확산에 따른 전장용 기판 공급 확대까지 더해지며 전 응용처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매출 1조 756억원을 기록했다. 2억 화소 카메라와 슬림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됐고 전장용 카메라도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국내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모바일 중심 사업이 유지되면서도 전장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이번 실적을 AI 인프라 확산의 대표적인 수혜 사례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서버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신호 처리 성능이 중요해지는데 MLCC와 FCBGA는 이 구조에서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2분기 전망도 ‘상방’…데이터센터·전장 수요 지속 확대

2분기 역시 성장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진화로 산업용 전장용 부품 시장은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도화와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라 고부가 MLCC와 FCBGA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이에 맞춰 산업용 최선단 MLCC와 차세대 고다층 대면적 FCBGA 공급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AI 가속기 서버 CPU용 기판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신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이번 실적은 삼성전기가 기존 IT 중심 부품 기업에서 AI 인프라와 전장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부품도 성능과 효율 중심으로 재편된다며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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