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와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의 순자산이 1조467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KODEX 200미국채혼합 ETF의 순자산은 1조4498억원에 달해, 두 ETF의 합산 순자산은 약 2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들 ETF는 안정적인 수익과 주식시장 상승 참여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는 은행 창구를 통한 순매수 4205억원, 개인 순매수 14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은행 창구에서 4358억원, 개인에서 376억원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은행 연금신탁 계좌를 통한 자금 유입과 삼성전자 및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이 순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두 ETF는 채권혼합형 ETF 중 수익률 상위권에 속한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3%로 전체 채권혼합 ETF 중 2위이며,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17.3%로 1위를 차지했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는 삼성전자 주식을 최대 30%까지 편입하고, 국고채 3년물에 70%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단일 종목과 채권을 혼합해 투자하는 유일한 ETF다.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코스피200 지수와 미국 10년물 국채에 각각 40%, 60% 비중으로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한다.
두 ETF 모두 안전자산 비율이 50% 이상이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최소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채권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두 ETF는 매월 15일을 분배 기준일로 설정해 월중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외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KODEX 국내주식 채권혼합형 ETF는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춘 설계로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배분형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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