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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생명 “삼전 지분 매각해도 배당 어려워”...실망매물에 주가 급락...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공시 이후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돼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후 2시 7분 기준...

삼성생명 “삼전 지분 매각해도 배당 어려워”...실망매물에 주가 급락...
삼성전자 지분 매각 기대감에 주가 급등했다
“유배당 보험 역마진 구조 지속” 공시에 실망
삼성생명. 연합뉴스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에서 역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계약자 배당 재원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공시 이후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돼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후 2시 7분 기준 전일 대비 9000원(3.97%) 하락한 2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9일 장 마감 후 총 15조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자 삼성생명 주가는 10일 13.97%, 11일 6.62% 오르는 등 이틀 연속 급등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으로 금융·산업자본 분리 규제상 지분율 한도를 초과하게 된 삼성생명이 약 1조17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시장에서는 저가에 취득한 지분 매각으로 발생하는 차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1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유배당 보험 손실이 커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배당 재원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이 보유한 유배당 보험 계약은 148만 건이다. 삼성생명은 1986년 이후 약 40년 동안 총 31차례에 걸쳐 3조 9000억 원 규모의 계약자 배당을 지급했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보전한 유배당 결손 규모는 11 조3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유배당 계약에서 초과 이익이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자산 운용 수익률이 약 4% 수준인 반면 고정금리 유배당 계약에 지급해야 할 이자는 평균 7% 수준”이라며 “향후 상당한 유배당 보험 손실이 발생해 초과 이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더라도 배당 재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보고서에서 “해당 매각 이익에서 발생한 유배당 계약 배분 금액을 포함하더라도 유배당 계약의 손익은 결손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일탈회계’ 중단 조치에 따라 삼성생명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처리한 유배당 계약자 몫은 17조5957억 원이다.

삼성생명은 과거 유배당 보험 상품을 판매하며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로 삼성전자 지분 8.51%를 취득했다. 이후 이 가운데 유배당 계약자 몫을 떼어내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별도 부채 계정으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이른바 ‘일탈회계’ 중단을 요구하면서 해당 금액을 자본으로 재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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