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보험손익 개선과 삼성전자 배당금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삼성생명에 대한 보고서에서 목표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미 주가에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8%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1분기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보험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되고, 유배당계약과 관련한 손실계약비용이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일반계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주로 삼성전자로부터 수취한 배당금이 약 1000억원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반등 폭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보험금 증가와 연말 경험조정에 따라 약 2320억원 규모의 손실계약비용이 반영되며 보험손익이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부담이 완화되면서 보험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손익 역시 전 분기에는 채권과 부동산 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됐지만, 이번 분기에는 채권 평가손만 일부 반영되고 배당수익이 계절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44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관심사 중 하나인 즉시연금 소송 관련 회계 반영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소송 승소에 따라 기존에 적립해둔 소송부채 4260억원을 환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반영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이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해당 환입 효과를 보수적으로 2분기 실적 추정에 반영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1분기 신계약 CSM이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8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CSM 잔액 역시 해지 증가 영향을 일부 반영하더라도 전 분기 대비 약 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배당 매력도 중장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이 2028년까지 선형적으로 50%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6년 배당성향은 약 44%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2.7% 수준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앞서 삼성생명이 1분기 중 처분한 지분 매각익까지 반영하면 배당 매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당 지분 매각익을 세후 884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으며, 여기에 동일한 배당성향을 적용할 경우 주당배당금(DPS) 증가분은 2175원 수준으로 계산했다. 이를 포함하면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최대 3.6%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당 확대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확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이를 한 번에 주주환원에 반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목표가 25만원은 보험 사업가치와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보험 사업가치를 2조320억원, 전자 지분가치를 세후 주주가치와 예상 배당수익에 55% 할인율을 적용해 2조9568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적정 시가총액은 4조988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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