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 "상한 폐지 없이 교섭 없다"…교섭 중단 책임 누구에게?
유주엽
기자
2026-03-31 17:47:20
[앵커멘트]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더 많은 재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단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에선 상한을 해제해야 한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관심은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에 쏠리고 있습니다.
유주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성과급 상한 해제'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초과이익성과급 즉, OPI를 목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경쟁사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 결과입니다.
앞서 노조는 회사가 교섭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지노위에 판정을 요청했는데, 결과에 따라 교섭 중단의 책임이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노조 측의 요구를 반영해 충분히 교섭을 시도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회사는 DS부문의 인력을 고려해, 영업이익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이후에도 성과에 따라 이러한 특별 포상을 이어가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DS부문의 인력은 약 8만명으로, SK하이닉스의 전체 인원( 3만여명)보다 2배 이상 많은데, 이를 고려해 더 많은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한겁니다.
다만 노조에서는 이를 '일회성 보상'으로 보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는 시설 및 R&D 투자에 11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
최근 간신히 HBM 경쟁력을 회복한 상황에서 기술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보다 20조원이나 많은 금액을 집행했는데, 노조의 요구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DS부문의 초기업노조 가입률은 72%에 달하지만, DX부문의 가입률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가 반도체 사업부만을 위한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