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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SDS, M&A 위해 왜 KKR 손 잡았나?...유력 M&A 대상은?

유력한 M&A 대상은 SW, IT, 피지컬 AI, 디지털 자산, 항공 물류 전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이들... 아시아 IT서비스사, 피지컬 AI나 디지털 자산(신사업), 항공 물류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설정되었다고...

삼성SDS, M&A 위해 왜 KKR 손 잡았나?...유력 M&A 대상은?

약 1조 2천 억 원 규모 CB 발행...KKR 네트워크 통해 글로벌 M&A 시장 진출

삼성전자 해외 생산 거점 통해 매출 확보...피지컬 AI부터 항공 물류까지 시너지 기대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환사채를 발행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M&A를 통한 외형 성장과 기술 확보에 활용될 전망이다. KKR은 삼성SDS에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딜 메이킹 역량을 바탕으로 유리한 조건의 M&A를 성사시키는 데 조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M&A 대상은 SW, IT, 피지컬 AI, 디지털 자산, 항공 물류 전문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이들 기업을 인수해 매출 성장률을 높일 계획이며,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 거점 역시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약 1조 2천 억 원 규모 CB 발행...KKR 네트워크 통해 글로벌 M&A 시장 진출

지난 15일 삼성SDS는 이사회를 통해 1조 220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인수인은 KKR이 운용하는 펀드인 '스타테크 AI(Startech AI L.P.)'로, KKR이 단독으로 전량 인수하는 구조다. 매각 금지 기한은 6년이다.

이번 CB의 전환가액은 18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발표 당시 주가 약 15만 원보다 약 18% 할증된 가격이다. KKR이 현재 주가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기로 약속했다는 것은 향후 삼성SDS의 주가가 18만 원보다 훨씬 높게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표면 금리 역시 연 2.5%로 낮은 수준이어서, KKR이 이자 수익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KKR은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약 8.0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지분 22.58% 및 관계사 지분이 약 57%에 달해 8% 지분은 경영권과는 무관하며 우호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가 KKR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은 이유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딜 메이킹 역량 때문이다. KKR은 M&A 시장에 매물이 공식적으로 나오기 전, 알짜 기업 매각 정보를 먼저 확보한 후 기업의 실제 평판과 기술력을 삼성SDS 대신 검증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해외 생산 거점 통해 매출 확보...피지컬 AI부터 항공 물류까지 시너지 기대

삼성SDS가 M&A에 나선 이유는 자체 사업만으로는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매출 성장률이 단 자릿수로 밋밋한 흐름이 이어지자 삼성SDS는 M&A를 통해 성장률을 가속화할 계획을 밝혔다”며 “대상은

미국 SW나 아시아 IT서비스사, 피지컬 AI나 디지털 자산(신사업), 항공 물류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설정되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보안 분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 내 '고보안' 솔루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M&A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클라우드 보안 강자들과 협업 중인 중소형 보안 테크 기업 또는 데이터 관리와 AI를 결합한 SaaS 기업이 사정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기업에 대한 M&A가 실현될 경우 삼성의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에 고도화된 보안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직접 이식할 수 있다.

삼성SDS가 이미 베트남 CMC Corp의 최대 주주라는 점은 아시아 IT 서비스 기업 M&A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이외 인도나 인도네시아 시장의 1위급 업체를 노릴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들 기업을 인수할 경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 기지가 있는 곳에서 현지 금융 및 공공 시스템을 선점하여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주요 투자 대상인 피지컬 AI 기업 역시 주요 M&A 대상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소프트웨어나 다수의 로봇을 관제하는 함대 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이 M&A 대상으로 유력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 팩토리에 AI 관제 시스템을 결합해 로봇이 스스로 경로를 찾고 재고를 관리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제어 구현에 최적화된 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S는 항공 물류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물류의 AX를 추진 중이다. 물류 AX 강화를 위한 디지털 포워딩 유니콘이나, 항공 물류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유럽 및 미국계 솔루션 기업이 타깃으로 거론된다.

현재 삼성SDS 물류 매출은 상당 부분이 마진이 낮은 단순 운송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3분기에는 물류가 전체 실적의 하방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있다. 하지만 자체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Cello Square)에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하면 고단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및 STO(토큰증권) 플랫폼 기술 기업까지 인수할 경우 물류 및 IT 서비스 대금 정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KKR이 보유한 글로벌 금융 포트폴리오 기업들에 삼성SDS의 디지털 자산 관리 솔루션을 공급해 금융 AX 시장 선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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