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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D·LGD, 'SID 2026'서 격전…3천니트 광색역 OLED부터 3세대 탠덤까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전시 행사가 한국 기업들의 기술 격전장으로 변했다.

삼성D·LGD, 'SID 2026'서 격전…3천니트 광색역 OLED부터 3세대 탠덤까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전시 행사가 한국 기업들의 기술 격전장으로 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 나란히 참가해 저마다의 차세대 기술을 대거 꺼낸다.

작년보다 더 밝게…퀀텀닷 디스플레이 수명 문제 해결 나서

삼성디스플레이는 'AI로 확장되는 디스플레이 혁신'을 화두로 삼아 세계 처음으로 'Flex Chroma Pixel' 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용 OLED에 인광감광형 형광(PSF) 발광 소자와 편광판 내재화 저전력 기술 LEAD를 결합해, 고휘도 모드에서 화면 밝기 3000니트에 색 재현 범위 BT.2020 96%를 동시에 달성한 패널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색역이 BT.2020 기준 70% 안팎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한 차원 높은 도약이다.

5~7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SID 2025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BT.2020 표준 색역 구현과 고휘도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돌파할 첫 시제품을 내놓았었다. 올해는 양산 가능성이 있는 완성형 기술로 끌어올린 것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SID 2025에서 EL-QD 고휘도 제품(400니트)과 고해상도 제품(264PPI)을 공개하며 EL-QD 상용화의 최대 난제인 청색 유기재료의 수명 문제를 개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SID 2026에서는 EL-QD 밝기를 500니트로 25% 더 높이고 센서 OLED 해상도를 500PPI로 끌어올려, 연구 성과가 1년 단위로 실제 수치 진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EL-QD와 관련된 논문은 SID '올해의 우수 논문상'까지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6' 전시에서 선보이는 500니트 전계발광 퀀텀닷(EL-QD)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건강 측정 기능을 품은 '센서 OLED' 역시 진화했다. 지난해 SID에서 혈압·심박수 측정 기능을 갖춘 374PPI 제품을 처음 실물로 공개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00PPI로 해상도를 33% 높였다. 여기에 시야각에서 민감 정보만 가려지고 배경화면은 그대로 보이는 독자 사생활 보호 기술 FMP(Flex Magic Pixel)를 결합했다.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도 지난해 120PPI에서 올해 200PPI로 67% 향상돼 실제 차량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확보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CTO는 "'SID 2026'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기술과 R&D 성과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혁신을 주도하며 기술 나침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2026' 전시에서 공개하는 업계 최고 해상도(200PPI)의 '스트레처블 2.0'.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탠덤 OLED 대장 LGD…3년 만의 세대 변경 나서

LG디스플레이는 'AI 시대를 위한 OLED의 진화'를 주제로 3세대 탠덤 OLED를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탠덤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23년 2세대를 양산했고 이번이 3년 만의 세대 전환이다.

새로운 소자는 전력 소비를 기존 대비 18% 줄이고 수명은 두 배 이상 늘렸다. 차량용으로 설계돼 상온 기준 1200니트 밝기로 15000시간 이상 구동해도 화질 저하가 없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연내 양산에 돌입해 이후 IT 등 다른 응용처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연구원이 신규 소자가 적용된 3세대 탠덤(Tandem) OLED 패널의 휘도와 색 정확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피지컬 AI 분야로도 전선을 넓혔다. 전시에서 LG디스플레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P(플라스틱)-OLED를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했다. 로봇마다 다른 외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설계 자유도, 차량용 탠덤 OLED에서 축적한 고휘도·장수명·내구성이 휴머노이드에 최적이라는 논리다.

대형 부문에서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적용한 TV용 OLED 패널이 최대 4500니트 밝기와 업계 최저 반사율 0.3%를 달성했다.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수상한 720Hz 주사율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세계 최초 39인치 5K2K 초고해상도 커브드 패널, 5K 220PPI 27인치 OLED 패널도 전시장에 함께 올라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탠덤 OLED를 상용화한 이후 2023년 2세대를 양산했다.

올해 3세대 공개로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기술의 연속적인 세대 진화를 주도해온 종주국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탠덤 구조는 현재 애플 아이패드·맥북프로 등 IT 기기용 OLED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 최영석 CTO는 “독보적인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최고의 OLED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기술 중심 회사’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기술을 구축해 갈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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