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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출신도, 명장도 강단으로… 폴리텍대, 하반기 교수 82명 초빙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수석연구원 출신의 신경식 교수는 성남캠퍼스 반도체공정과에 임용됐다. 신 교수는 삼성전자 3나노, 2나노 양산 과정에서 수율 향상과 공정 산포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와...

삼성 출신도, 명장도 강단으로… 폴리텍대, 하반기 교수 82명 초빙한다

한국폴리텍대 나주 전력기술교육원 (사진=한국폴리텍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폴리텍대가 올해 하반기 전임교원을 공개 초빙한다. 반도체와 전기, 자동화, 산업설비 등 산업 수요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 캠퍼스에서 총 82명을 임용한다. 산업현장 경력을 강의실에서 전수하는 폴리텍대 직업교육이 이번 채용을 계기로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폴리텍대는 올해 하반기 임용 교수 공개 채용(정년·비정년 트랙)을 진행 중이다. 채용 규모는 총 82명이다. 특히 반도체·전기·산업설비·자동화·기계에만 총 49명을 배정하면서 하반기 교수 수급이 첨단 제조와 기반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전기 15명, 반도체 12명, 산업설비 9명, 자동화 8명, 기계 5명, 정보통신(IT) 4명, 자동차 4명, 바이오 3명, 미디어 3명, 신소재 3명, 기계설계 2명, 전자 2명, 항공 2명, 금형 1명, 디자인 1명, 로봇 1명, 교양 5명, 특성화 분야인 건설안전·의료공학 각 1명 등이다.

지원 자격은 현행 ‘고등교육법’의 교원 자격 기준을 충족하면서 3년 이상의 현장 실무경력을 갖춘 사람이다. 특히 대한민국 명장·기술사·기능장·기술지도사,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등 숙련 기술인의 지원을 장려하고 있다. 서류전형에서 명장·기술사·기능장·기술지도사·숙련기술전수자,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여성과학기술인, 장애인 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전형은 3단계로 진행된다. 1차 서류심사에서 채용 예정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차 역량심사에서 강의능력과 전공 구술평가 등을 통해 2배수를 뽑는다. 3차 면접 심사에서 교육관·전문성·학과운영방안·인성·소양 등을 종합 평가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다. 최종 임용은 8월 초 예정이다.

■ 삼성·현대중공업·명장 출신 포진… 현장 경력에 방점

= 앞서 폴리텍대는 올해 1월 말 상반기 임용에서도 산업계 출신 교수진 30명을 선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수석연구원 출신의 신경식 교수는 성남캠퍼스 반도체공정과에 임용됐다. 신 교수는 삼성전자 3나노, 2나노 양산 과정에서 수율 향상과 공정 산포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서 15년간 일한 제조·설비 전문가인 박진기 교수는 포함캠퍼스 제철시스템과에 임용됐다. 동부산캠퍼스 AI전기과 신규 교원으로 임용된 우명선 교수는 화공기술사·화공안전기술사·가스기술사 3개 기술사 자격을 가진 안전 전문가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폴리텍대 교수진은 대한민국 명장 등 실력파 현장 기술자들로 캠퍼스 곳곳에 포진해 있다.

울산캠퍼스 에너지산업설비과의 진윤근 교수는 대한민국 명장(선체건조) 출신으로, 용접기술사와 국제기술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선박건조 분야 최연소 명장이 됐고 이후 국제기술사 취득과 함께 용접 관련 특허 24건을 개발했다. 진 교수는 현재 용접 관련 특허와 숙련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울산캠퍼스의 정종민 교수도 폴리텍대 대표 실력파 교수 중 한 사람이다. 제37회 국제기능올림픽 철골구조물 직종 동메달리스트이자 석탑산업훈장 수훈자, 기능장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장 기술자와 기술교육원 경력을 거쳐 폴리텍대 교수로 임용됐다.

울산캠퍼스는 전기 분야에서도 걸출한 이력의 교수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전기 직종),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스타훈련교사 등 이력의 김영진 교수는 44년간 산업현장에서 일하며 공인 기술 자격증 104개를 취득했다. 2024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진로·카스맥주·오비맥주에서 17년간 개발·품질관리·생산 업무를 맡았고 식품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김세찬 바이오캠퍼스 교수가 있다. 진로의 프리미엄급 맥주인 ‘레드락(Red Rock)’을 개발한 인물이다.

최진경 폴리텍대 홍보부장은 이날 본지에 ”인공지능 전환과 제조업 고도화, 바이오 공정 확대 등 산업현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 현장 중심 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단에 세우고 있다“며 ”직업교육 경쟁력은 교수진의 현장성에 갈린다. 산업계 베테랑을 교육자로 초빙하는 방향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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