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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오너가, 이달 '12조' 상속세 완납…'이재용 체제' 더욱 굳건해 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작년 11월 28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 삼성 오너 일가가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삼성 오너가, 이달 '12조' 상속세 완납…'이재용 체제' 더욱 굳건해 진다

5년 납부 종료…“실적 개선에 불확실성 해소로 지배구조 안정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작년 11월 28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삼성 오너 일가가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절차를 이달 마무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심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이달 마지막 상속세 분납금을 납부하면서 총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 별세한 이건희 선대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해 약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남겼다. 이에 홍라희 명예관장에네는 3조1000억원, 이재용 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사장에게는 2조40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이들은 막대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2021년 상속세 신고와 함께 5년에 걸쳐 6차례로 나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선택했다.

재원 확보 과정에서 홍라희 명예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신탁 계약 등을 활용했다. 지난 1월에도 홍라희 명예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막바지 자금 조달이 이어졌다.

세 모녀와 달리 이재용 회장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왔다.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면서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재계에서는 이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가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약 4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배당금이 재원 마련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2024년 배당금은 3466억원이었고, 지난해에는 15.2% 증가한 3993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상승도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기준)은 상속 전 0.70%에서 현재 1.67%로, 삼성물산 지분은 17.48%에서 22.01%로 확대됐다. 삼성생명 지분도 0.06%에서 10.44%로 늘었다.

유족은 2021년 의료 공헌을 위해 1조원을 기부하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하는 등 사회 환원 활동도 이어왔다.

상속세 납부가 완료되면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데 이어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도 크게 개선돼 삼성을 둘러싼 경영 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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