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글로벌 인증업체 넴코로부터 ‘AI 트러스트 마크’를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16일 국내 기업 중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I 기술의 데이터 관리와 투명성 등을 국제 표준에 맞춰 검증받은 결과라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글로벌 인증업체 '넴코(Nemko)'가 주관하는 'AI 트러스트 마크(AI Trust Mark)'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 삼성전자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기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담사가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12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직접 파악하기 힘든 기기 이상을 미리 잡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를 주관한 넴코는 유럽 AI법과 국제 표준 규제 요건을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윤리적 안전성을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정보의 정확도와 사이버 보안 등 다각도의 신뢰성 지표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준을 통과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냉장고와 에어컨의 데이터 변화를 분석해 냉매 누설이나 미세한 문 열림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이 꼽힌다. 에어컨 열교환기의 먼지나 유분 축적을 예측해 성능 저하를 막는 관리 가이드도 함께 제공하며 제품 수명 연장을 돕는다.
고장 징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 수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방문 서비스 없이 문제를 해결해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신뢰도 높은 AI 시스템을 통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도 추가로 확보하며 소프트웨어 품질과 경영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가전 부문에서 총 17개의 인증을 받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AI 품질 보증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윤리적 책임감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혁신적인 가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보안과 신뢰성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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