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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가전, 우울한 전망…수장 타운홀서 진화

반도체가 AI 열풍을 타고 삼성전자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고 있지만 생활가전 사업부 분위기는 시베리아 벌판처럼 차갑습니다.

삼성 가전, 우울한 전망…수장 타운홀서 진화

[앵커]

반도체가 AI 열풍을 타고 삼성전자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고 있지만 생활가전 사업부 분위기는 시베리아 벌판처럼 차갑습니다.

사업부 내부에서는 올해 1조 원에 가까운 적자가 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일부 생산라인 축소 우려까지 번지자 최근 총괄 임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직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박규준 기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황이 꽤 심각한 모양이군요?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내부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생활가전, DA사업부는 올해 8천억 원에서 9천억 원 규모의 적자를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6천억 원 안팎 적자에 이어 올해는 손실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철기 사업부장 부사장은 지난주 금요일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사업 전략과 조직 분위기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올해도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운홀 미팅에 참여한 한 직원은 "김 부사장은 글로벌 탑티어 16개 가전사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 가전만 적자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올해 공조와 가전 구독시장을 중심으로 내년엔 흑자로 돌아서겠다는 설명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타운홀 미팅은 격려 위주였으며 김 부사장이 구체적인 실적 전망을 언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업부 안에서 돌던 여러 우려에 대해 회사 입장도 나왔나요?

그렇습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사업부 내에서 전남 광주공장 라인 일부 철수 우려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전혀 계획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생활가전 사업부 내에선 광주 공장의 냉장고 생산 라인 2개를 1개로 줄이고, 나머지 물량을 멕시코 생산법인, 'SEM-P'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김 부사장은 'VD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직무 재설계가 DA사업부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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