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ODEX 200' ETF 순자산 '20조'… 국내 ETF 첫 사례
2002년 상장 후 첫 20조 시대 개막
지난해 성과 95%, 연초 이후 수익률 46% 기록
이명재
기자
2026-04-09 11:01:36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대표 상품 'KODEX 200' ETF 순자산이 20조원을 돌파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시장에 최초로 ETF로 도입된 이후 단일 상품이 순자산 20조원을 넘어선 사상 첫 사례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선지 불과 6개월 만의 성과이며 순자산 규모가 단기간에 2배 이상 급증하며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KODEX 200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 8조4131억 증가했고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1919억에 달하며 연초 이후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이 개인부터 기관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내 핵심 투자자산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한 해 동안 94.5%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였고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46.3%를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이란간 휴전 기대감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 만에 7.5% 급등하는 등 큰 변동 장세에서도 시장 대표지수 ETF로서 탄력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순자산 20조 기록은 단순히 ETF 규모의 성장을 넘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최근 RIA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 미국 주식이나 해외 ETF에 집중하던 투자자들이 국내 대표상품인 KODEX 200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욱 삼성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은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우량기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핵심동력을 이루는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며 "삼전, SK하닉 등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각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전문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개별종목 선정의 부담 없이 한국증시 전체의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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