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수변 공원에 난데없이 3.5미터 길이의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산책로 바로 옆 수로에서 발견돼 시민들이 크게 놀랐는데요.
상어가 어떻게 이곳까지 간 건지,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면 가까이 드러난 뾰족한 등지느러미, 길게 뻗은 꼬리가 물살을 가르더니 거대한 몸통이 수로 벽을 따라 움직입니다.
시민들을 놀라게 한 건 다름 아닌 상어.
길이는 어림잡아 3.5m 정도로, 다 자란 개체에 해당합니다.
[상어 목격자 : "엄청 큰 상어가 여기 (수로 벽에) 부딪치니까, 소리가 진짜, 엄청 크게 첨벙첨벙 첨벙, 이래서 계속 파닥파닥 파닥거려서 제가 소리쳤거든요."]
상어 목격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8일) 오전 9시쯤, 상어가 발견된 이곳 북항친수공원은 부산 앞바다에서 흘러온 물이 가운데서 흐르고 있고, 좌우로 시민들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수심은 3m 정도로 상어가 살기에는 얕습니다.
해경과 소방특수구조대는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려 '전류 퇴치기'까지 동원했지만, 상어가 공격성을 보이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스스로 나가도록 놓아뒀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장 확인을 통해 난류성 어종인 '무태상어'로 추정했습니다.
[지환성/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사 : "남해, 동해 전 연안에서 여름철에 고수온이 지속이 되고 있고요. 그러면서 난류성 어종인 먹이를 따라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태상어는 백상아리 같은 아주 위험한 상어는 아니지만 인간에 대한 공격성이 여러 차례 보고된 적이 있어 함부로 접근해선 안 됩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제공: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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