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산업의 쌀'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 '나프타'는 무엇?

넓게는 반도체나 자동차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지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나프타가 부족해지면 여러 산업이 함께 흔들릴 수 있어요. 반도체나 자동차처럼...

'산업의 쌀' 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 '나프타'는 무엇?

나프타가 부족해지면서 한 대형마트에 종량제 쓰레기봉투 구매를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대구=뉴시스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유럽의 관점에서 자신들의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이 해당됨)에서 생산한 석유를 실은 배들이 지나야 하는 아주 중요한 바닷길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어려워졌지요. 이에 따라 원유(땅속에서 뽑아낸 가공하지 않은 기름)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양이 줄어들었는데요. 원유를 정제(불순물을 없애는 작업을 해 만듦)해 만드는 ‘나프타’의 공급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 상황.

최근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의 수출(국내의 상품이나 기술을 외국으로 팔아 내보냄)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어요. 이번 조치는 지난 27일부터 시행됐고, 앞으로 약 5개월 동안 이어질 예정이에요.

나프타는 원유를 끓여서 여러 가지 성분으로 나눌 때 얻는 물질이에요. 나프타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플라스틱, 옷, 고무, 비닐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데요. 넓게는 반도체나 자동차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지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도 나프타로 만들어진다. 뉴시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나프타가 부족해지면 여러 산업이 함께 흔들릴 수 있어요. 반도체나 자동차처럼 국가의 중요한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물건을 만드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

특히 우리가 일반 쓰레기를 버릴 때 꼭 써야 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만드는 데에도 나프타가 필요해요. 최근 나프타가 부족해지면서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품절(물건이 다 팔리고 없음)되거나 한 명이 살 수 있는 개수를 제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그래서 정부는 나프타를 해외로 내보내는 것을 막고,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쓰도록 했어요. 특별한 경우에만 정부 승인을 받아 나프타를 해외로 내보낼 수 있지요.

이번 조치로 나프타를 만드는 업체와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는 나프타를 만드는 양과 보관하고 있는 양을 매일 정부에 보고해야 해요. 정부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물건을 일부러 숨기거나 쌓아두고 가격을 올리는 ‘매점매석’ 행위를 점검할 계획.

다만 정부는 국내 나프타 공급 상황을 살펴보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앞당겨 종료할 수도 있다고 밝혔어요.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