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약 7천만 달러(한화 약 1,050억 원) 규모의 배전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LS일렉트릭 UL인증 배전반 [사진=LS일렉트릭 제공]
라이센스뉴스 = 박창배 기자 |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국내 전력·전선 기업들이 대형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공급 계약으로 약 7천만 달러 규모 수주에 성공했고, 가온전선은 최대 4조원대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업계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LS일렉트릭과 가온전선이 북미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한국 기업들이 단순한 부품 공급사를 넘어 글로벌 전력망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현지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납기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제조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천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기록하며 현지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1050억 원) 규모의 배전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진공차단기(VCB)를 비롯한 데이터센터용 핵심 하이엔드 전력 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까다로운 기술 사양을 요구하는 미국 배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지 전력 인프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 덕분”이라며 “성장세가 뚜렷한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승기를 잡아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 가온전선, 美 AI 데이터센터에 최대 4조원 버스덕트 공급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제공]
가온전선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역대급 규모의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현지 빅테크 기업과 향후 5년간 대용량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장기 프레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약 500억 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누적 공급액은 최대 4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단발성이 아닌 장기 공급 형태로, 향후 데이터센터 확장 추이에 따라 물량이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 이번 수주는 LS전선의 글로벌 영업망과 가온전선의 현지 대응력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
변정일 LS전선 Busduct사업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신속하게 늘리고 있다”며 “한국, 북미,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멕시코 생산법인 등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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