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가 2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문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2026 단체교섭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양준혁 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이 28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2026 단체교섭 출정식을 열고 2026년 단체교섭에 본격 돌입했다.
노조는 이번 출정식을 사측의 교섭 회피와 준비 없는 직고용 로드맵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쟁의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선언의 자리로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앞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2026년 단체교섭 요구안 심의, 노동쟁의 발생 결의, 쟁의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완료했으며 올해 단체교섭을 예년과 달리 쟁의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강력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앙노동위원회 제3차 조정 결과 행정지도가 내려진 것과 관련해 "사측의 준비 안 된 직고용 로드맵 발표로 현장 혼란과 조합원 불안이 이미 현실화됐다"며 "2026년 단체교섭을 통해 이 문제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충분한 대책 없이 직고용 로드맵을 일방 추진하면서 직무교육, 작업 투입 준비, 비품 지급, 업무공간 확보, 안전관리, 건강검진, 행정업무 등 각종 부담이 기존 현장 조합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장 혼란을 줄이고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 합의체 구성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논의기구가 만들어졌지만 사측이 노조의 강한 요구가 있을 때만 형식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며 신의성실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 노사는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논의하고 해결해 온 고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왔지만 사측은 이러한 자율적 논의와 문제 해결 과정을 교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끝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지만 회사가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준비 없는 결정의 책임을 현장에 떠넘긴다면, 쟁의대책위원회 체제 아래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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