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10일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연구성과 공개, 과학축제 참가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경남혜림학교와 창원천광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교실'을 진행했고 ETR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화의 기원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탄생시킨 단편영화 '시네마 제네시스'를 제작했다. 이상민·박수진 포항공대 교수팀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수분 취약성을 해결할 '초박막 보호막' 기술을 개발했고 KAIST가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서 첨단 기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KERI '찾아가는 전기교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제61회 '전기의 날'을 기념해 경남혜림학교와 창원천광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복합형 과학문화 행사인 '찾아가는 전기교실'을 진행했다.
행사는 과학 소외계층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6 전기 주간'과 연계해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추진됐다. 행사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게임 캐릭터로 변하는 'AI 드로잉 코딩', 신체 움직임을 정밀 추적하는 'AI 바디액션' 등 실감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술 같은 과학 원리를 풀어낸 '경남과학문화콘서트'와 공식 캐릭터 '꼬꼬마케리'와의 포토타임이 진행돼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AI 기반 인물복원 및 생성과정 (사진제공=ETRI)
◆ETRI '시네마 제네시스 제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화의 기원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탄생시킨 단편영화 '시네마 제네시스'를 제작했다.
작품은 뤼미에르 형제와 에디슨 등 영화사에 획기적인 발자취를 남긴 거장들의 창작 과정을 첨단 AI 기술로 복원해낸 실험적 콘텐츠다. ETRI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2D-to-3D 입체영상 변환 기술'을 투입해 역사적 자료 속 평면 이미지를 생동감 넘치는 3D로 변환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로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화질로 개선한 뒤, 단일 이미지에서 인물의 입체 형태와 깊이 정보를 추출해 3D 입체영상으로 구현했다. 계층적 부호화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영상 스트림으로 스마트폰부터 4K UHD TV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2D와 3D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프로젝트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및 비주얼센터와의 협력으로 제작됐으며, 2026년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연구성과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사진제공=포항공대)
포항공대 '황화물계 배터리 보호막'
이상민·박수진 포항공대(POSTECH) 배터리공학과 교수팀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고질적 문제인 수분 취약성과 제조 공정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초박막 보호막' 기술을 개발했다.
전고체전지의 유력 후보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이온 전도도는 높지만, 공기 중 수분이나 유기용매와 닿으면 쉽게 분해되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전해질 표면에 두께 약 1나노미터의 플루오로카본 자가조립 단분자층을 형성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미세 보호막은 수분과 용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리튬이온의 이동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성능 검증 결과 낮은 압력 환경에서도 전극 내부의 접촉 손실을 줄여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해졌으며, 300회의 충·방전 반복 후에도 초기 용량의 90.5%를 유지하는 우수한 수명을 입증했다. 연구성과는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의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KAIST '과학축제 참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026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서 첨단 기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KAIST는 'KAIST 플레이 월드'라는 콘셉트 아래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연구 성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체험형 전시관을 운영한다.행사는 4월 17~19일 대전 DCC와 24~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대전 전시에서는 산업 현장과 도심을 자유롭게 보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세계 최초로 종이접기 기술을 적용한 달 탐사 로버 바퀴가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변형 가능한 바퀴 모형을 만져보거나 우주 시스템을 직접 접어보며 미래 우주 기술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경기 전시에서는 험지 주행 로봇 '라이보'의 시연과 함께 일상에 녹아든 AI 기술이 소개된다. AI로 10년 후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구현해 대화하는 ‘미래추억 스튜디오’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AI 보드게임 대결과 AI 캐릭터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신개념 게임존 등 학생 창업기업들의 혁신적인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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