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사이버 공격부터 화재까지…금감원, 정보시스템 복구훈련

금감원은 IT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재해복구센터로 전환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대체 업무공간 마련과 복구 인력 이동 등 전체 복구 절차도 함께 확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훈련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사이버 공격부터 화재까지…금감원, 정보시스템 복구훈련

금융감독원이 재난·재해와 사이버 침해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금융감독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오후 본원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에서 '금융감독 정보시스템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훈련은 DDoS 공격, 랜섬웨어 감염, 본원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방식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매년 대국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서비스와 정보보호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수립·점검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 시스템에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금융통계정보, 금융민원·신고 접수, 통합연금포털 등이 포함된다.

이번 훈련은 금융권 정보시스템 중단 사고 사례 등 최신 위협 동향을 고려해 유형별 시나리오 기반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실제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대응체계가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데 초점을 뒀다.

DDoS 공격·대응 훈련은 금감원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금융보안원이 실제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자체 보안장비를 통해 우선 탐지·차단하고, 대응 한계를 초과하는 경우 통신사 KT의 사이버대피소로 전환하는 연계 절차를 가동했다. 대응 과정에서는 보안전문업체 이글루코퍼레이션, 통신사 KT와의 협업체계도 점검했다.

랜섬웨어 감염 및 백업복구 훈련은 불상의 해킹그룹에 의해 홈페이지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금감원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상황 진단, 내부 보고, 의사결정, 비상대응체계 구성, 대체서버와 백업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 복구 절차를 점검했다.

화재 발생에 따른 재해복구 전환 훈련은 UPS와 전원장치 화재로 전산센터 시스템이 중단된 상황을 전제로 했다. 금감원은 IT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재해복구센터로 전환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대체 업무공간 마련과 복구 인력 이동 등 전체 복구 절차도 함께 확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훈련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이 원장은 백업데이터가 보관된 소산소 등 주요 관련 시설도 시찰했다.

이 원장은 "정보보안과 업무지속성 확보는 실무 차원의 기술적 대응을 넘어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로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동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사이버 공격 등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어 비상대응 태세의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 정보시스템은 금융소비자의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번과 같은 실전 훈련을 통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세부 대응절차를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 중 재해복구센터 실전환 훈련, DDoS 공격 대응훈련, 모의해킹, 악성메일 대응훈련 등 유형별 대응훈련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