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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충남대 공주대 통합 재논의…미래에 초점 맞춰야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신청서 제출 시한이 오는 12월 31일까지여서 두 대학이 통합 재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두 대학의 통합은 학교뿐 아니라 지역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1차 무산의 경험을 교훈 삼아 마지막 불씨를 잘 살려보길 기대한다.

[사설] 충남대 공주대 통합 재논의…미래에 초점 맞춰야

충남대와 공주대 통합이 재논의 될 전망이다. 대전일보 DB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신청서 제출 시한이 오는 12월 31일까지여서 두 대학이 통합 재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두 대학의 통합은 학교뿐 아니라 지역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1차 무산의 경험을 교훈 삼아 마지막 불씨를 잘 살려보길 기대한다.

지난 8-10일 투표에 부쳐진 두 대학 통합안은 충남대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런 만큼 남은 기간 충남대 구성원의 반대 이유를 짚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가 됐다.

재논의의 중심은 미래 경쟁력이어야 한다. 현재 상황만으로 보면, 두 대학은 국립대인 만큼 당분간 생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교육·연구 역량을 얼마나 키울 수 있느냐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인재 집중 속에서 현재의 위상 유지가 가능하지 않다. 통합하지 않았을 경우의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두 대학 통합을 둘러싼 갈등 구도는 아주 복잡하다. 공주대는 구성원이 찬성했지만 지역사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충남대는 투표한 학부생의 90.71%가 반대하는 등 내부 반발이 거센 반면 지역사회에서는 통합에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다면 설득의 내용과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충남대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의 반대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교육·연구 기회의 확대와 통합 과정의 불이익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 공주 지역사회에는 통합 이후 공주캠퍼스의 기능과 위상, 지역 인재 양성과 경제·문화적 역할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킬지 답해야 한다.

또 하나 강조돼야 할 부분은 대학은 지역의 중요한 지적·인적 인프라이고 가능성이라는 점이다.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고 지식과 연구 성과를 축적하면서 지역의 산업과 문화 발전을 뒷받침한다. 지자체가 세금을 대학에 투입하는 것도 이러한 공적 역할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 대학 통합은 구성원의 이해관계를 넘어선다. 대전과 충남의 지식 및 산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의 연구 역량과 충남의 산업 기반을 대학을 통해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된다. 이번 통합 재논의에는 대학의 미래 경쟁력뿐 아니라 대전과 충남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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