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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미애호 인수위, 경기도정 혁신 설계도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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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6 19면
15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신용보증센터에서 열린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왼쪽부터)김영진 경기준비위원회 부위원장, 김태년 경기준비위원회 위원장, 추미애 당선자,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이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5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15일 출범했다. 인수위는 민선 9기 추미애 경기도정의 방향과 철학을 정립하고 공약 실행 방안을 집대성한다. 단순히 업무 인수인계를 넘어 향후 4년의 정책 비전과 운영 원칙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다.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미래 구상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준비위는 6개 분과와 15개 특별위원회, 3개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됐다. 인수위의 핵심 가치인 ‘공정·혁신·포용’은 추 당선자의 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공정은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혁신은 낡은 관행에 머무르지 않는 창의적 변화를, 포용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성장과 기회, 복지의 균형을 통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철학을 정책으로 구현하는 일이다. 경기준비위는 경기도가 직면한 현안을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제시해야 한다. 1호 공약인 수도권 통합패스(ONE 패스)와 어린이 및 청소년 ‘든든교통’·경기 편하G버스 확대 등 교통 공약을 비롯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주거 공약까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할 미래 전략 수립은 핵심 과제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미래투자공사’(가칭) 설립 역시 재원 마련과 운영 체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단계별 실행 로드맵이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도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추 당선자는 차기 광역단체장 가운데 ‘앞으로 시·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단체장’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장관·6선 국회의원이라는 화려한 경력의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경기도의 혁신을 이끌 수장에 대한 도민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추 당선자는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상징성을 안고 있다. ‘당당한 경기! 든든한 추미애’라는 선거 슬로건이 실제 도정의 성과로 이어지려면, 인수위 과정부터 치밀한 정책 설계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미래산업과 민생,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경험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도정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 ‘경기도의 막힌 길을 뚫겠다’는 약속은 이제 실천으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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